작년 US오픈 우승자, ‘핸디캡2’ 베일 골프 실력에 엄지 척!

입력 2023-02-02 17: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매튜 피츠패트릭 트위터 캡처.

작년 US오픈 우승자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은퇴한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웨일스)의 골프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피츠패트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대회 개최 장소 중 한 곳인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베일과 함께 전반 9개 홀을 돌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열혈 팬인 피츠패트릭은 베일과 경기를 한 뒤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 그는 “베일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었기에 만나서 반가웠다. 정말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축구에 관한 질문도 하고, 그가 골프에 관해 묻기도 했다. 정말 즐겁게 전반 9개홀을 돌았다.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피츠패트릭은 지난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프로암 행사에서 베일과 동반 플레이를 한 존 람에 이어 몇 주 만에 같은 성격의 행사에서 베일과 파트너가 된 메이저 대회 우승자이다.

스페인 출신 존 람은 베일과 골프를 함께 한 소감으로 “프로축구와 골프를 동시에 잘 할 수는 없다. 이건 불공평하다”며 그의 재능을 극찬한 바 있다.

람이 말한 것만큼 베일의 실력이 좋은지 묻자 피츠패트릭은 “존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베일)는 분명히 훌륭한 선수다. 그는 분명히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인상적이었다”고 비슷한 평을 했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선수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각 156명이 출전해 사흘 동안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 몬트레이 페닌슐러 컨트리 클럽을 한 곳씩 돌면서 경기를 치른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 2인 1조 성적을 합쳐 순위를 매기기에 아마추어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스코어 집계는 둘 중 더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베터볼’ 방식이다. 최종 4라운드는 프로골퍼들끼리 페블비치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 같은 경기 방식 때문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내로라하는 고수가 수두룩하다.
골프닷컴은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아마추어 골퍼 156명 가운데 베일(핸디캡2)은 공인 핸디캡 기준으로 두 번째로 골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일은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조셉 브램렛과 짝을 이뤄 3일간 경기를 펼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