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 38 호날두 1경기 4차례 ‘호우~’ …5 리그 통산 500골 돌파

입력 2023-02-10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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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적응 끝.’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한 경기에서 4차례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리그 경기 통산 500골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압둘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웨흐다와 원정 경기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치며 알나스르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오는 12일 38세 생일을 맞는 호날두는 작년 12월 알나스르와 연봉 1억7700만 파운드(약 2710억 원)에 계약했다. 첫 두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호날두는 4일 알파테흐와 리그 3번째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예열을 마친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적응을 마쳤음을 알렸다

또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자신의 개인 통산 리그 경기 503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각각 다른 5개 리그 5개 팀에서 이 같은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자신이 몸담았던 팀의 리그 경기에서만 499골을 기록 중이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3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03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311골,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81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날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4골을 더해 500골을 넘어섰다.

호날두는 이날 특유의 깔끔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왼발 땅볼 대각선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호날두는 후반 16분 한골을 더 추가했다. 첫 번째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재차 밀어 넣어 4-0을 만들었다.

11승 4무 1패, 승점 37이 된 알나스르는 1경기를 더 치른 2위 알샤바브와 승점 37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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