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홈스 시대 활짝’ 캔자스시티, 통산 3번째 슈퍼볼 우승

입력 2023-02-13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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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치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고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8)가 놀라운 활약을 펼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테이트팜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57회 슈퍼볼을 가졌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마홈스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를 38-3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69년, 2019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마홈스는 발목 부상을 딛고 세 차례 터치다운 패스 포함, 총 182야드 패스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선공인 필라델피아는 달리는 쿼터백 제일렌 허츠가 직접 돌파해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이어 공격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마홈스의 패스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허츠의 45야드 패스를 A.J. 브라운이 받아내며 14-7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캔자스시티가 곧바로 터치다운으로 14-14를 만들었으나, 허츠가 직접 자기 발로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2쿼터까지 필라델피아의 24-14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필라델피아가 유리했다. 캔자스시티의 마홈스가 전반 종료 직전에 수비 태클에 걸려 오른쪽 발목을 다친 것.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후반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21-24까지 추격했고, 상대 수비를 속이는 전술이 계속 성공하며 연속 28-27로 역전했다.

또 캔자스시티의 카다리우스 토니는 4쿼터 10분 33초를 남기고 65야드 펀트 리턴을 기록해 팀이 35-27로 격차를 벌리는데 기여했다.

필라델피아도 허츠의 46야드 패스를 데본타 스미스가 잡은데 이어 연이은 돌파로 터치다운과 투 포인트 컨버전까지 성공해 35-35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균형의 순간. 캔자스시티는 마지막 공격에서 마홈스가 직접 26야드 돌파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서 필라델피아 수비는 홀딩 반칙을 범했다.

시간을 최대한 끈 캔자스시티는 종료 11초를 남기고 필드골 기회를 잡았다. 27야드 거리에서 해리슨 벗커가 완벽한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캔자스시티의 38-35 리드.

패트릭 마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시간이 10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공격 시도가 무산되며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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