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도움&단단한 수비’ 김민재, 스쿠데토 향한 나폴리 질주의 중심

입력 2023-02-13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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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출처 | 나폴리 SNS

김민재(27)가 집념의 도움과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스쿠데토’를 향해 질주하는 나폴리(이탈리아)의 중심에 섰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벌어진 크레모네세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9승2무1패, 승점 59의 나폴리는 흔들림 없이 선두를 독주했다. 2위 인터 밀란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989~1990시즌 이후 33시즌만의 세리에A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김민재는 이날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뛴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몸을 던지는 헤더 패스로 빅터 오시멘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해 9월 라치오와 5라운드 홈경기 골 이후 5개월여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이자, 이탈리아 무대에서 첫 어시스트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크레모네세는 리그 최하위(8무14패)임에도 경기 초반 예상보다 강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나폴리는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경기 최다인 공중볼 경합 7회, 클리어링 5회를 기록했다. 또 출전선수들 중 가장 많은 패스(106회)를 공급하며 수비진영에서 시작되는 공격을 강조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축구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경기 후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는 “김민재는 상대에게 거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안정적이면서도 전진하는 수비로 공격을 막았다. 또 용감한 헤더로 오시멘의 골을 도왔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7을 부여했다.

정상으로 전진 중인 김민재는 다시 한번 세리에A를 대표하는 선수로 공인받았다. 세리에A는 이날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으로 끝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홍보 포스터를 활용해 리그 대표선수 12명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는데, 김민재도 당당히 포함됐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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