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좋은 선수를” SSG 김재현, 스카우트로 제2의 야구인생 시작

입력 2023-02-15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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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지난해 SSG 랜더스의 통합우승에 일조한 유틸리티 내야수 김재현(32)이 스카우트로 야구인생 2막을 연다.

SSG 구단 관계자는 15일 “김재현을 스카우트로 선임했다”며 “평소 적극적 사고방식과 성실한 훈련태도 등 모범적 선수생활을 한 그에게 면담을 통해 스카우트 직을 제안했고,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KBO에 임의해지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명고~한양대를 졸업한 김재현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에서 백업 내야수로 뛰던 그는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뒤에도 자리를 잡지 못해 2021년 정규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에게 야구선수로서 한 번 더 기회를 준 곳은 SSG였다. 김재현은 입단 테스트로 SSG의 문을 두드렸고, SSG는 재기를 노린 그를 영입해 내야 선수층 강화를 꾀했다. 주로 퓨처스(2군) 팀에 머문 시간이 많았지만, 김재현은 지난해 1군 18경기에서 타율 0.222(20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보탬이 되기도 했다.

김재현은 프로 9년 통산 267경기에서 타율 0.203(271타수 55안타), 28타점, 1도루를 남겼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SSG는 그에게서 프런트로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김재현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나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아마추어 때 보고 느낀 스카우트에 대한 경험을 되새기면서 우리 팀에 좋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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