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랑에 빠질 줄 몰랐다” 테임즈, 한글로 은퇴 발표

입력 2023-02-16 10: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에릭 테임즈.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지난 2010년대 중반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평정했던 에릭 테임즈(37)가 선수 은퇴를 밝혔다.

테임즈는 1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또 테임즈는 한글로도 은퇴 소식을 전하며 한국 사랑을 나타냈다.

이날 테임즈는 한글로 “은퇴 고민부터, NC와 계약까지 이 모든 일이 2013년 며칠 사이에 일어 났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이렇게 한 나라와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KBO에서 경기 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할 모든 이유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훈련했습니다”라고 전혔다.

또 “저와 다이노스를 포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KBO팀을 ​​응원하시든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저는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주세요”라며 한국 팬들에게 은퇴를 밝혔다.

테임즈는 지난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내 2013년을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냈다. 이후 테임즈는 2014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했다.

이후 테임즈는 단 3시즌만 뛰고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됐다. 특히 2015년의 충격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테임즈는 2015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81와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180안타, 출루율 0.498 OPS 1.288 등의 배리 본즈급 기록을 나타냈다.

또 테임즈는 47홈런과 함께 40도루를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프로리그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작성했다.

이후 테임즈는 2016시즌까지 NC에서 활약한 뒤 2017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하며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

에릭 테임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임즈는 한국으로 오기 전에 단 23홈런에 그쳤으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무려 72개의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테임즈는 2020년에 급격한 내리막을 겪었다. 결국 테임즈는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