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도 연이은 ‘골 침묵’… 프리미어리그 98호 득점으로 해결사 등극할까 시선집중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이 2연패를 뒤로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연패의 수렁에 빠진 토트넘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이번 경기는 ‘TOP 4’에 재진입하려는 토트넘과 강등권에서 겨우 벗어난 웨스트햄의 맞대결이다. 순위만 따지면 토트넘이 우위지만, 현재 분위기는 웨스트햄 쪽이 조금 더 낫다.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1승 3무 1패로 승점 6점을 따낸 바 있고,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강팀 뉴캐슬과 첼시를 상대로 소중한 승점을 획득해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다만 여전히 강등의 위험이 큰 상황이어서 남은 모든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웨스트햄이 ‘대어’ 토트넘을 잡고 강등권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을까.
홈팀 토트넘의 분위기는 다소 침울하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한참 낮은 순위의 레스터에게 1대 4 대패를 당했고, 연이어 펼쳐진 AC밀란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내줬다. 이제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
최근 세 경기에서 1득점 혹은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을 비롯한 케인, 쿨루셉스키 등 공격진의 활약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눈앞에 두고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에게도 시선이 모인다.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무득점에도 “끊임없는 위협이 됐다”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두 번의 패배를 거치며 현지 언론의 혹평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이 빛났던 만큼 부진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정하다. 선발 제외 또는 이적 얘기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보란듯이 골망을 흔들고 해결사로 등극할 수 있을까.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는 20일 새벽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