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헨 킴 신임 감독. 사진=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오는 2023-24시즌부터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 선임을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아헨 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17일 밝혔다. 단 남은 2022-23시즌 경기는 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다.
신임 아헨 킴 감독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학창 시절 배구 선수로서의 활약한 뒤 2008년 지역 대학 프로그램 캠프의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2013년에는 아메리칸 대학교 배구팀의 코치직을 수행하며, 2017년까지 역시 디비전 I에 속한 패트리엇리그 우승과 NCAA 토너먼트 5년 연속 진출 및 NCAA 16강 진출을 일궈낸 바 있다.
이어 아헨 킴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미국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I에 속한 아이비리그의 브라운 대학교 배구팀 감독을 맡았다.
아헨 킴 감독은 유망주 영입, 선수 개인별 육성과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을 통해 지난 2021년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리며, 브라운대학교 역사상 최초 NCAA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아헨 킴 감독은 2021년 13승 1패의 성과를 내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고, 5명의 선수가 그 해 ‘최고의 수비수상’ 및 ‘최고의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아헨 킴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아이비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운 대학 선수 5명이 동시에 ‘아이비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등 선수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아헨 킴 신임 감독은 NCAA에서 14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쌓아왔으며, 팀을 리그 내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 힘과 활력을 더해 팀을 이끌고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헨 킴 신임 감독은 “페퍼저축은행 감독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며 "페퍼저축은행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