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데헤아 골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2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UE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후반 반전을 이뤄내며 바르셀로나에 2-1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차전 2-2 무승부 포함 합계 4-3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UEL에선 조별리그 8개 조 1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조별리그 2위 8개 팀과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 8개 팀의 PO로 나머지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어도 이상할 것 없는 두 명문 구단의 UEL PO 맞대결은 바르셀로나가 UCL 조별리그에서 3위, 맨유가 UEL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해 성사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위기 대처 능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1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서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불필요한 반칙을 저질러 위기를 자초했다. 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스트라이커 부트 베르호스트를 빼고 안토니오를 투입하면서 맨유의 공격에 속도가 붙었고, 바르셀로나가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결승골을 넣은 안토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후반 2분 프레드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8분 안토니오의 역전골이 잇달아 터지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맨유 브라질 듀오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막판 공세를 데 헤아 골키퍼와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잘 막아냈다.
영국 BBC는 안토니에게 평점 7.33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꼽았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998~1999시즌 이후 처음 유럽 클럽대항전 16강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