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원큐 박소희. 스포츠동아DB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신인상의 주인공은 박소희(21·부천 하나원큐)다. 데뷔 2년차인 올 시즌 26경기에서 평균 14분56초를 뛰며 4.42점·1.9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공을 인정받았다. 기자단투표 110표 중 106표(득표율 96.4%)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도 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는 의미다.
박소희는 2021~2022시즌 8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분18초를 소화하며 2.25점·1.75리바운드·0.75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뒀다.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등록 시즌 경기수(팀당 30경기)의 3분의 2(20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상 자격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달랐다. 양인영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또 2년차 이내인 선수들도 신인상 자격이 주어지기에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역시 시즌 막판 박소희에게 “신인상 자격이 된다. 욕심이 있느냐”고 물으며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신인상을 받든 창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뛰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박소희가 적극적 성향을 띨 수 있도록 혹독하게 조련했다. 작전시간 도중에는 “공격하지 않으면 농구를 안 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감독님께 혼나고 언니들이 위로해준 덕분에 버텼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박소희가 눈물을 비친 이유도 이 때가 떠올라서였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김 감독은 그저 흐뭇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감독님께선 내가 이겨내길 바라고 더 혹독하게 지적하셨다. 그 때마다 언니들이 뒤에서 ‘감독님의 뜻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위로해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박소희의 회상이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스포츠동아DB
신인상은 커리어의 시작점일 뿐이다. 이제는 하나원큐를 넘어 한국여자농구의 중심에 설 날을 그리고 있다. 박소희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서 꼭 베스트5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며 “더 큰 욕심이라면, 연차가 많이 쌓이고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서 MVP(최우수선수)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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