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부상에 ‘철렁’ …월드컵 때 다친 오른쪽 종아리

입력 2023-03-12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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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난적 아탈란타를 꺾고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 돼 우려를 낳았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2~2023 세리에A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32분 센터백 아미르 라흐마니가 추가 골을 뽑아 2-0으로 이겼다.

지난 라운드에서 라치오에 0-1로 덜미를 잡혀 리그 8연승이 중단됐던 나폴리는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22승 2무 2패, 승점 68로 세리에A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패한 2위 인터 밀란(승점 50·16승 2무 8패)과의 격차를 승점 18로 벌렸다.

아탈란타는 6위(승점 42·12승 6무 8패)에 자리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며 나폴리의 철벽 수비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29분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상대 선수 두반 사파타에게 몸을 날려 태클한 뒤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운 김민재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주앙 제주스로 교체됐다. 김민재는 스스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김민재가 리그 경기에서 도중 교체된 건 1월 초 삼프도리아와의 17라운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당시 그는 근육 경직을 느껴 부상 예방 차원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한 바 있다.

오른쪽 종아리는 김민재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 다쳤던 부위다. 김민재는 교체 아웃된 후 벤치에서 다친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게 내일 오전 훈련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고, 그는 문제없다고 했다”고 밝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음을 알렸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가 김민재와 이날 경기 전 웜업 때 손목 부상으로 빠진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 모두 16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임을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원정 1차전을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민재는 경기 후 풋몹에서 7.7점, 후스코어드닷컴에선 팀 내 7번째에 해당하는 7.3점의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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