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수아레즈 원투펀치 굿 스타트, 박진만 감독도 대만족

입력 2023-03-15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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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뷰캐넌(왼쪽)·수아레즈. 사진 | 스포츠코리아

데이비드 뷰캐넌(34)과 앨버트 수아레즈(34)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을 지탱한 원투펀치였다. 2023시즌에도 역할은 달라지지 않는다. 삼성 선발진의 성패는 이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시즌 준비과정이 그만큼 중요하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4년째 삼성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통산 83경기에서 42승20패, 평균자책점(ERA) 3.2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수아레즈는 30경기(29선발)에 등판해 6승(8패)에 그쳤지만, 19차례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2.49의 ERA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올해도 무리 없이 재계약에 이른 배경이다.

올해 출발도 좋다.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13,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잇달아 선발등판해 느름한 투구를 보여줬다. 뷰캐넌은 13일 3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수아레즈는 14일 3이닝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의 경우 뷰캐넌이 148㎞, 수아레즈가 153㎞였다. 구위를 끌어올리는 과정 역시 순조로운 분위기다.

박진만 감독도 이들의 준비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5일 대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워낙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라며 “비시즌에도 몸을 잘 만들었다. 투구수를 관리하고, 꾸준히 점검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올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뷰캐넌은 “개막전까지 몇 차례 더 등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고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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