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백성동(왼쪽), 수원 삼성 아코스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4/11/118783538.2.jpg)
포항 백성동(왼쪽), 수원 삼성 아코스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 중 생애 첫 1부 무대를 누비는 백성동(32·포항 스틸러스)과 아코스티(32·수원 삼성)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들은 지난해 2부 FC안양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일등공신이다.
백성동은 올 시즌 K리그1 5경기에서 2골·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포항의 2위(4승2무·승점 14) 질주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은 지난 수년간 박승욱, 정재희 등 하부리그 출신들을 영입해 재미를 봤다. 올해는 백성동의 가세는 ‘꿀영입’이라는 평가다. K리그 4년차인 아코스티도 올 시즌 첫 1부 무대에서 4경기를 뛰며 2골을 기록 중이다.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 돌풍의 주역 티아고(30), 김인균(25), 서영재(28)도 생애 첫 1부 무대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경남FC 소속으로 K리그2 득점 2위(37경기·19골·3어시스트)에 올랐던 티아고는 올 시즌 K리그1 6경기에서 4골·2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21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김인균과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서영재의 활약을 곁들인 대전하나는 올 시즌 K리그1 4위(3승2무1패·승점 11)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부에서 와신상담해 1부로 돌아온 뒤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박한빈(26)은 지난 시즌 광주FC의 승격을 이끈 뒤 올 시즌 K리그1(4경기·1골)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대구FC 시절에는 두드러지지 못했지만, 지난해 K리그2 광주로 이적한 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하는 만능 활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1·2부 무대를 모두 누벼본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술은 1부가 더 낫지만, 피지컬 요구치는 2부가 더 높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말 뛰어난 선수는 1·2부를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하는 법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