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5이닝 1실점+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김민성…LG, 616일 만에 단독 선두

입력 2023-04-20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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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오른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오른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오로지 우승’을 목표로 출발한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처음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윤식의 5이닝 1실점 역투와 활발이 터진 타선을 앞세워 9-4로 이겼다. NC를 상대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LG는 11승6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가 페넌트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은 2021년 8월 12일 이후 616일만이다.

LG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팀 내 타율 1위(0.387)를 달리던 김현수가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타격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이에 LG는 김현수 대신 김민성을 3번타자로 내세웠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을 3번에 넣을 수도 있지만 김민성이 최근 타격감이 좋고, 문보경이 뒤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타순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의 선택은 1회말부터 적중했다. LG는 1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 김민성이 우전적시타로 2루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의 선제 결승타였다.

LG가 3회말 추가점을 올리는 데도 김민성의 역할이 컸다. 선두타자 문성주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이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LG는 오스틴 딘의 1타점 좌전적시타,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일찌감치 타선의 지원을 받은 김윤식은 5이닝을 6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ERA)도 2.45에서 2.25로 낮췄다. 2회초와 4회초는 힘겹게 넘겼다. 2회초 1사 만루선 병살타로 한숨을 돌렸다. 4회초 무사만루선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1사 2·3루 추가실점 위기를 삼진 2개로 극복한 뒤 5회초를 실점 없이 마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말 서건창의 1타점 우중간 3루타, 박해민의 1타점 좌중간적시타로 2점을 보탠 LG는 6회초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초 NC에 1점을 내줬지만, 7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2호), 1사 후 박동원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4호) 등으로 4점을 추가해 9-2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대세를 갈랐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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