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4/24/118980888.2.jpg)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2~20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마요르카도 3-1 역전승을 거두고 10위(11승7무12패·승점 40)로 도약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23분 헤타페 보르하 마요랄의 왼발 슛이 수비수 안토니오 라이요를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불운한 실점 속에 전반전을 0-1로 마쳤지만, 후반 11분 이강인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강인은 팀 동료 마누 모를라네스의 왼발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다비드 소리아를 맞고 나오자, 세컨드 볼을 밀어 넣으며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마요르카는 후반 19분 이니고 데 가라에타의 코너킥을 라이요가 헤더 역전골로 연결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코너킥을 라이요가 헤더로 걷어내자 이강인이 이를 받아 70m 단독 드리블 후 시즌 5호 골로 연결했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그에게 팀 내 최다 평점인 8.6과 9.1을 각각 부여했다. 2골을 뽑은 점 외에도 키 패스와 드리블 성공을 모두 2회씩 성공하는 등 경기에서 영향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선 상대 수비수 제녜의 혼을 빼놓는 드리블 후 과감한 오른발 슛까지 날리며 주발인 왼발에만 의존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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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의 찬사도 이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이날 경기의 위대한 주인공이자 헤타페 수비진의 최대 위협요소였다”며 “그가 70m를 달려 만들어낸 골은 이날 마요르카의 밤을 수놓았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라리가 공식 소셜미디어(SNS)도 ‘Lee King-In’이라며 왕을 뜻하는 ‘King’을 강조했고, “패스 34회와 볼 경합 6번 성공”이라는 문구로 공수에 걸친 그의 영향력을 극찬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를 합쳐 30경기에 출전해 5골·4도움으로 순항 중이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올 시즌 라리가 평점은 7.02로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236명 중 22위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