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하퍼, ‘3안타-5출루’ 펄펄

입력 2023-05-04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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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상 복귀전에서 무안타-3삼진에 그쳤던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몸이 완전히 풀렸다. 역시 최우수선수(MVP) 다웠다.

필라델피아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하퍼는 필라델피아의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었다. 3안타-5출루 경기를 펼친 것.

하퍼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2회 좌익수 방면 2루타, 4회 우익수 방면 안타, 7회 볼넷, 9회 좌익수 방면 안타를 기록했다. 복귀전 부진을 말끔하게 씻은 것.

비록 필라델피아는 마운드가 무너져 6-10으로 패했으나, 하퍼의 활약은 위안이 되기에 충분했다. MVP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복귀 이튿날에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한 하퍼는 이날까지 시즌 2경기에서 타율 0.429와 출루율 0.556 OPS 1.127 등을 기록했다.

하퍼는 지난해 11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단 6개월 만의 복귀. 또 하퍼는 이미 발표된 대로, 3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야수의 토미 존 수술 회복 기간은 투수에 비해 짧다. 하지만 하퍼의 경우 전에 없이 빠른 속도. 물론 이는 구단과 의료진의 최종 허가가 난 사항이다.

하퍼는 재활 과정에서 수비 훈련도 병행했다. 즉 이날 LA 다저스전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나, 곧 수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하퍼는 지난해 99경기에서 타율 0.286와 18홈런 65타점, 출루율 0.364 OPS 0.877 등을 기록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경기에서는 타율 0.400과 2홈런 OPS 1.250 등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는 팔꿈치가 불편한 상태에서 거둔 성적. 이제 수술로 팔꿈치 문제를 해결한 하퍼가 MVP시즌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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