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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3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남자 스포츠 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같은 해에 개인상과 단체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울러 2020년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공동 수상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2000년 창설된 이 상은 올해의 남녀선수, 팀, 신예, 컴백, 장애인체육, 액션스포츠 부문에서 해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또는 팀을 뽑는다. 수상자 선정은 70개국 1000명의 스포츠 관계자들에 의해 이뤄진다.
메시는 “특별한 영광입니다”라며 “특히 올해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가 파리에서 열렸는데, 파리는 2021년 우리가 이곳에 온 이래로 우리 가족을 환영해준 도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PSG)의 모든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이 모든 것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올해의 팀으로 선정돼 최근 1년 사이 스포츠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인정받았다.
여자 스포츠 선수에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뽑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우승, 세계선수권에서만 통산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첫 금메달 획득 13년 뒤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상' 격에 해당하는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상은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로 최연소 세계 1위 기록을 세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컴백상은 지난 유로200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으나 이를 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덴마크 축구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받았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오른 스노보드 선수 구아이링(중국)이 올해의 액션 스포츠인에 뽑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