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도루 실패한 LG 신민재, 10회 끝내기안타로 다 만회했다

입력 2023-05-09 22: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신민재.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신민재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지만, 결국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신민재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LG(19승11패)는 2위로 점프하며 선두 SSG 랜더스(20승11패)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LG는 다승 1위 아담 플럿코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플럿코가 2회초 먼저 2실점했다. 1사 1·2루서 키움 이용규에게 2타점 우익선상 3루타를 맞았다. LG는 2회말 곧장 반격했다. 문보경-김민성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동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2루서 문성주의 중전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불펜 싸움이 펼쳐졌다.

이번에도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키움이었다. 2-2로 맞선 7회초 2사 1·2루서 키움 이정후는 LG 3번째 투수 이정용에게서 우익선상 2루타를 빼앗아 팀에 4-2 리드를 안겼다. 키움이 필승조를 잇따라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LG는 8회말 1사 1루서 터진 박동원의 시즌 8호 홈런으로 다시 4-4 균형을 되찾았다. 박동원은 3연속경기 홈런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승부는 연장까지 가서야 결정됐다. LG는 10회말 2사 1루서 홍창기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9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1사 1·2루서 3루 도루에 실패했던 신민재가 들어섰다. 내야땅볼을 친 신민재는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몸을 던져 세이프 판정을 끌어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