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맥카티. 스포츠동아DB
맥카티는 최근 왼 중지 염증으로 치료를 받았다. 4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나섰던 그는 당초 순서대로면 닷새를 쉰 뒤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맥카티를 대신해 이건욱이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맥카티는 올 시즌 6경기에서 589구를 던졌다. 팀 내 최다 투구다. 이로 인해 생긴 경미한 염증이라는 소견이다. SSG는 맥카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고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동안 너무 많이 던져 손가락에 염증이 생겨 치료했다”며 “불가피하게 한 타이밍을 쉬게 됐는데, 다음주 공을 던지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SSG가 새로 영입한 엘리아스는 1군 합류 준비에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7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9일 퓨처스팀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 던져보게 한 뒤 1군 (선수단 합류) 일정을 잡아봐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SSG 엘리아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기존 외국인투수 에니 로메로를 허무하게 떠나보낸 SSG는 여러모로 노력한 끝에 영입한 엘리아스에게 적잖은 기대를 품고 있다. 쿠바 출신 좌완인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33경기(선발 54경기)에 등판해 22승24패, 평균자책점(ERA) 3.96을 기록했다.
SSG는 또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컨설턴트 계약을 체결해 그의 선수 네트워크를 활용했는데, 엘리아스의 기량과 태도 등 다양한 요소를 두루 살펴본 뒤 영입을 결정했다. 그의 투구자료를 살펴본 김 감독도 적잖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맥카티와 엘리아스가 선발진에 합류해 안정적 투구를 펼친다면, 개막 이후 외국인투수가 사실상 1명뿐이었던 SSG에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시나리오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