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치며 끌어올려야” 타율 0.063 주효상 결국 1군 말소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5-14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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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주효상. 스포츠동아DB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KIA 타이거즈 포수 주효상(26)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주효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신범수(25)를 등록했다. 주전 포수 한승택과 주효상이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랐지만, 주효상의 공격력이 워낙 신통치 않았던 까닭에 조정이 필요했다.

한승택은 안정된 수비로 공격의 약점을 상쇄하는 포수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리드와 인사이드 워크가 강점이다. KIA는 주효상이 한승택에게 부족한 공격력을 어느 정도 채워주길 바랐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겨주고 주효상을 데려온 이유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주효상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063(32타수 2안타), 1타점, 출루율 0.118로 크게 부진했다. 득점권에서도 9타수 1안타(타율 0.111)로 침묵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주)효상이가 수비 쪽에선 잘해줬다”면서도 “공백기가 있다 보니 퓨처스(2군) 팀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와 타석을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말 전역한 터라 실전감각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 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된 신범수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78순위)로 KIA에 입단한 포수다.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188(85타수 16안타)에 불과하지만, 공을 맞히는 재주가 뛰어나고 블로킹 능력도 좋아 미래 자원으로 주목 받아왔다. 김 감독 역시 “(신)범수는 3번째 포수로 꾸준히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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