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애스턴빌라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7승6무13패, 승점 57로 6위 자리를 지켰지만 7위 애스턴빌라와 득실차에서 고작 2골 앞서고, 8위 브라이턴(16승7무10패·승점 55)보다 3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EPL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이 좌절됐고, 각각 5~6위와 7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승점이 절실했던 토트넘이지만 초반부터 무너졌다. 전반 8분 제이콥 램지, 후반 27분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경기 막판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PK) 만회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슛과 키 패스가 전무했다. 오프사이드는 4개나 범했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오늘 상대의 오프사이드 유도를 예상했지만 내 침투 타이밍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경기에서 상대팀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고 항상 가족처럼 생각해주시는 5000만 국민이 계시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올바르게 대응하려고 노력한다. 다행히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가 발 빠른 조치에 나서 너무 감사하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주셨으면 좋겠다.”
-11일 아시안컵 조 추첨이 있었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와 비기고, 독일을 이기는 등 이변들이 축구에선 항상 일어난다. 좋은 조, 쉬운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것 같다. 좋은 멤버로 구성돼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대표팀과 국민들을 위해 큰 선물을 드리고 싶다.”
버밍엄(영국) | 허유미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