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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스포츠동아DB
LG 염경엽 감독은 16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고우석이 내일 20개 정도 피칭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허리 통증에선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한 뒤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튿날 병원 검진 후 주사치료를 받으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구체적 복귀 스케줄도 공개했다. 그는 “내일 피칭에서 문제가 없으면 한 차례 더 불펜에서 공을 던진다. 그 뒤 괜찮다고 판단되면 2군에서 한두 경기 실전을 소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달 말 복귀가 가능한 일정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고우석의 복귀는 최대한 천천히 안전하게 진행한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이 올해 들어서만 2차례 부상을 겪은 만큼 복귀시점을 결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고우석은 3월 일본에서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야구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 등판했다가 담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단순 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WBC에선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귀국 후 재검진에서 어깨 근육 미세손상이 발견돼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재활을 거쳐 지난달 18일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6경기에서 1승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6.35의 성적을 남긴 뒤 다시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염 감독은 또 다른 부상자들의 소식도 전했다. 그는 “이민호는 피칭을 시작했다. 선발자원이라 투구수를 늘리는 작업을 해야 하는 등 2군에서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 불펜자원 백승현도 훈련은 시작했으나, 고우석보다는 복귀시점이 늦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