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골프협회(USGA)는 23일(한국시간) US 오픈에 예선을 거치지 않고 출전하는 선수 84명 명단을 발표했다. 우즈의 이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 US 오픈은 6월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4월 초 열린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 중 기권한 후 2021년 교통사고 후유증이 남아 있는 오른쪽 발목 복사뼈 수술을 받았다. 올해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나서겠다는 우즈의 계획은 이 수술로 완전히 틀어졌다. 회복까지 12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7월 중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 US 오픈 출장자 명단에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재차 대거 포함되면서 또 한번 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간의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예고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LIV 소속 간판 선수들이 US 오픈 출장자 명단에 포함됐다. 켑카는 US 오픈에서 두 차례(2017·2018년) 우승했다. PGA 투어 간판으로는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서고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4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US 오픈 나머지 출전 선수는 예선 등을 거쳐 확정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