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하재훈. 스포츠동아DB
SSG는 24일 인천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하재훈과 내야수 전의산(23), 이날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를 1군에 등록했다. 하재훈은 올 시즌 첫 등록이고, 전의산은 4일 말소 이후 21일만의 컴백이다.
2019년 마무리를 맡아 36세이브를 올리는 등 팀의 핵심투수로 활약했던 하재훈은 타자로 전향한 지난해 60경기에서 타율 0.215(107타수 23안타), 6홈런, 1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비시즌 동안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타격감각을 끌어올렸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기대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다행히 착실하게 재활에 매달린 덕분에 생각보다 회복세가 빨랐다. 5월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을 시작으로 퓨처스(2군) 9경기에선 타율 0.250(36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주말에 2군 경기도 없고, 우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라 (하)재훈이를 바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거포 기대주 전의산도 콜업했다. 1군 데뷔 첫해인 지난해 77경기에서 타율 0.249(241타수 60안타), 13홈런, 45타점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선 타율 0.164(55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군 13경기에선 타율 0.234(47타수 11안타)에 홈런 없이 6타점, 출루율 0.357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전날(23일) LG전에 선발등판했던 좌완투수 오원석(22)과 내야수 고명준(21), 외야수 이정범(25)은 이날 1군에서 제외됐다. 오원석은 예정됐던 휴식 차원의 엔트리 말소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