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왼쪽), 조규성. 사진 |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국가대표팀 킬러들의 침묵이 길어진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주축 스트라이커들이라 더 안타깝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독일)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남미 페루,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3월에 이은 올해 2번째 소집이지만, ‘클린스만호’는 이번 2연전을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겨냥한 본격적인 출발로 여기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0보다는 4-3 승리가 좋다”는 표현으로 공격축구를 약속했으나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 간판 골잡이들의 퍼포먼스가 주춤해서다. ‘벤투호’에 중용됐던 황의조(31·FC서울)와 조규성(25·전북 현대)이 골 맛을 본지 너무 오래 됐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서울에 임시로 둥지를 튼 황의조는 지난달 28일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까지 6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4월 22일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린 것이 마지막이다. 광주FC(5월 9일)~울산 현대(5월 14일)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했지만 웃을 수 없다.
조규성은 더 심각하다. 가나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월드컵 단일경기 멀티골을 몰아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올 시즌은 초라하다. 3월 5일 수원전에서 득점하고 3월 A매치에 나섰으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재활을 거쳐 지난달 21일 수원FC전으로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침묵이다.
물론 사령탑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득점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말로,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은 “어시스트를 잘하는 공격수도 중요하다”고 다독였다. 그런데 둘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복귀 및 진출을 모색한다. 황의조는 원 소속팀 노팅엄(잉글랜드)으로 돌아가 다음 행보를 고민하고, 마인츠(독일) 등의 관심을 미루고 잔류한 조규성도 새 길을 찾아야 한다. ‘골이 아닌 다른 역할을 하는’ 공격수로는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졌다. 3월 호출한 정통 포워드 3명 중 국가대표다운 실력을 지킨 이는 오현규(22·셀틱)뿐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6골을 포함해 반 시즌 동안 7골을 터트리고 4일 FA컵 결승전을 앞둔 그의 기세는 대단하다. 이대로라면 2일 입국 직후 K리그 현장을 찾을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를 제외한 나머지를 놓고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 K리그1 득점 1위(8골)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울산) 등 대안도 얼마든지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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