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만의 LPGA 프로데뷔전 우승 로즈 장, 세계랭킹 62위로 420계단 껑충

입력 2023-06-06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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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2년 만에 프로 데뷔전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슈퍼 루키’ 로즈 장이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20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중국계 미국인인 장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82위에서 62위로 수직 상승했다. 하루 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끝난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은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72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우승한 선수가 됐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최장기간 1위 기록(141주)을 보유한 장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상 최초의 개인전 2연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11회)를 뛰어넘는 미국 스탠퍼드대 사상 최다 12회 우승 기록 등 화려한 아마추어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4월에는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5월 프로전향을 선언했고, 데뷔전이었던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프로 데뷔전에선 60위에 그쳤던 대학 선배 우즈는 장의 우승 소식에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고진영이 3주 연속 ‘월드 넘버1’ 자리를 지켰고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릴리아 부(미국), 이민지(호주)가 2¤5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랭크된 김효주가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지난주와 같은 24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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