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오른팔 불편 증세로 1군 엔트리서 말소

입력 2023-06-14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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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오른팔에 불편 증세를 느껴 전열을 이탈했다.

NC는 1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페디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른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에 불편 증세가 생겼기 때문이다. 구단은 병원 검진을 실시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NC에는 악재다. 페디는 호투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올 시즌 12경기(72.1이닝)에 선발등판해 10승1패, 평균자책점(ERA) 1.74의 압도적 투구를 펼쳐왔다. ERA와 다승 부문에선 1위, 탈삼진(89개) 부문에선 2위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개막 이후 2개월여 동안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 첫 달이었던 4월에는 6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1패, ERA 0.47로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합을 벌인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에게 팬 투표에서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4월 한 달간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줬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페디는 KBO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12경기 만에 10승을 달성한 그는 김일융(삼성 라이온즈·1985년), 정민철(빙그레 이글스·1993년)과 더불어 역대 최소경기 10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NC로선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법하다. 페디는 올 시즌 NC 선발진을 꿋꿋이 지키던 투수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디스크로 인해 5월 말 복귀하기까지, 또 왼쪽 전완근 통증으로 재활 중인 구창모가 관리를 받는 동안에도 마운드를 지탱했다.

현재 선발진에선 구창모에 이어 2번째 공백이다. 상승세를 유지해야 하는 NC로선 이 공백을 메우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당장 페디의 선발등판이 예정됐던 15일 창원 두산전에는 지난달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던 신민혁이 대신 나선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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