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연속안타’ 물오른 LG 홍창기, 연장 승부 마침표 찍었다! [창원 스타]

입력 2023-06-21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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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사진제공 | LG 트윈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0)가 연장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홍창기는 21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0일) 패배를 설욕한 2위 LG는 67경기만에 40승(2무25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SSG 랜더스(40승1무24패)와는 0.5경기차를 유지했다.

홍창기는 9연속경기 안타의 시작점이었던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전까지 6월 8경기에서 24타수 2안타(타율 0.083)의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고, 이날도 1회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 타점은 LG가 8회초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기폭제가 됐다.

연장 10회초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2·3루서 전사민의 4구째 시속 143㎞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NC 내야진은 전진수비를 펼치며 홍창기를 압박했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그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사진제공 | LG 트윈스


홍창기의 2타점을 시작으로 LG는 박동원과 오지환의 연속타자 2루타 등으로 10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명근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LG는 홍창기를 비롯해 박해민(5타수 4안타 1타점)과 김현수(4타수 3안타 1타점), 문보경(6타수 2안타), 신민재(5타수 2안타) 등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임찬규는 7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NC는 박건우(4회 1점)와 윤형준(4회 2점)의 홈런 2방에도 불구하고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2연승을 마감했다.

창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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