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日투어 최다 상금 대회 우승…프로통산 64승 입맞춤

입력 2023-06-25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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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총상금 3억 엔·27억 원)이 걸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5400만 엔(4억9000만 원)을 품에 안고 프로통산 64승을 수확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동타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뒤 1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파5 18번 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신지애는 세 번째 샷을 홀 부근에 붙이며 승리를 예감했다. 반면 이와이는 러프에서 친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신지애는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포효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신지애는 올 1월 호주에서 열린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 행진을 재개한 뒤 3월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정상에 올랐다. 이후 4월 KKT 반텐린 레이디스 오픈과 5월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뒤 3개월 만에 JLPGA 시즌 2승 및 통산 28승째를 수확했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한국 무대에서 20승, JLPGA 28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1승, 호주와 아시아 등 기타 투어 5승으로 총 64승을 기록 중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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