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러시아-벨라루스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허용…러시아는 “아직 공식 초청 못 받았다”

입력 2023-07-09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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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월 개막하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출전할 확률이 높아졌다.

9일(한국시간) 타스통신, 지지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총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참가를 500명까지 허용했다. 단, 선수들은 중립국의 개인선수 자격으로 출전해야 하고, 개인경기에만 나설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국제스포츠계에서 출전금지 등 여러 제재를 받아왔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 역시 국제대회 출전이 제한됐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두 국가에 대한 국제스포츠계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OCA는 올 1월 45개 회원국에 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초청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OCA는 ‘국적을 이유로 참가가 방해돼서는 안 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에 따라 두 국가 선수들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3월에는 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허용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번 OCA 총회 결과에 대해 아직까지는 신중한 모습이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공식 초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위원장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참가 초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 초대장 없이 가상의 옵션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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