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맨’ 이강인의 춤사위 보고 싶다면 부산벌을 주목해!…3일 전북과 빅뱅

입력 2023-08-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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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출처 | 파리생제르맹 SNS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은 ‘골든보이’ 이강인(22)이 드디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중인 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1 최다(9회) 우승팀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K리그1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대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이다.

PSG 이적 직후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된 르아브르와 연습경기 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이강인의 전북전 출전 가능성은 높다. 부산에 입성하기 전 PSG가 치른 일본 투어 3경기를 모두 건너뛴 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몸담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비기고,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연이어 패한 동안 이강인은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다.
다행히 7월 30일을 기점으로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이강인은 2일 오픈 트레이닝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몸이 괜찮다. 풀타임은 어려워도 뛸 수 있다”고 강조했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될지 모르나 경기에 출전한다”고 확언했다.
큰 폭의 내부 변화를 거친 PSG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시즌까지 팀을 이끈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나고 2022카타르월드컵 당시 스페인대표팀을 지휘한 엔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한 인터 밀란은 차치하고 알나스르, 세레소 오사카는 한 수 아래의 전력임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시즌 막바지까지 체력과 경기리듬을 올리지 못하면 선수 또한 어려워진다. PSG는 13일 안방에서 로리앙과 2023~2024 프랑스 리그앙(1부) 1라운드(개막전)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떠나 유럽 명가로 분류되는 PSG에 입단, 최대한 안정적인 흐름에서 새 도전에 임해야 할 이강인에게 전북전의 활약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분위기는 뜨겁다. PSG 선수단이 입국한 2일 김해국제공항부터 꽤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 시간 가량 도착이 지연됐음에도 유럽축구에 목마른 이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강인과 동료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냈다.
손 인사를 건네고 많은 팬들에게 많은 사인을 해주며 스킨십에 열을 올린 이강인은 6월 부산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이후 48일 만의 국내 경기를 앞뒀고, 네이마르에게는 지난해 6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방한경기를 치른 뒤 1년 2개월여 만에 찾은 한국이다.
마침 PSG는 재계약을 두고 갈등해온 프랑스 슈퍼스타 음바페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대신, 메인 화면에 이강인과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뤼카 에르난데스 등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PSG는 “넓은 시야와 우수한 축구지능, 높은 축구센스를 두루 갖춘 이강인은 우수한 실력뿐 아니라 아시아 마케팅 활용가치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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