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부터 힘들어했다” 키움 이형종, 첫 1군 말소…예진원 등록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8-03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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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형종. 스포츠동아DB

“시즌 초부터 힘들어했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은 까닭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34)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이형종의 엔트리 제외 소식을 전하며 “재조정을 위한 엔트리 말소다. 어제(2일) 면담을 통해 결정했다. 본인이 기대하고 목표로 정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다 보니 시즌 초부터 많이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이형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퓨처스(2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20억 원의 조건에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했다. 4월까진 23경기에서 타율 0.264(91타수 24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5월 이후 64경기에선 타율 0.204(196타수 40안타)의 부진에 시달렸다. 득점권에선 타율 0.275(80타수 22안타), 홈런 없이 27타점을 기록하는 등 해결 능력을 보여준 까닭에 꾸준히 1군에서 버텼지만, 더 이상 재조정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은 ”(이형종이)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동료들과도 잘 어울렸는데, 더 이상은 늦어지면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특별히 아픈 곳이 있는 건 아니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며 기술이든, 멘탈(정신력)이든 2군 코칭스태프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재충전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면담 때 그런 내용들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예진원. 스포츠동아DB


이형종이 빠진 자리에는 외야수 예진원이 등록됐다. 예진원은 2018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8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로 콘택트 능력과 외야 수비가 강점이다. 1군 통산 85경기에서 타율 0.169(148타수 25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군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11타수 4안타), 홈런 없이 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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