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19점’ BNK, 필리핀 꺾고 존스컵 최소 3위 확보 [타이베이 리포트]

입력 2023-08-08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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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이소희(왼쪽)가 8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존스컵 농구대회 4차전 필리핀전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윌리엄존스컵

부산 BNK 썸이 필리핀을 꺾고 최소 3위를 확보했다.

BNK는 8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농구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 제42회 윌리엄존스컵농구대회 여자부 4차전에서 이소희의 19점·4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65-59로 이겼다. 전날 일본 샹송화장품전 패배의 아픔을 지운 BNK는 3승1패를 마크하며 최소 3위를 확보했다.

BNK는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김한별(6점)이 필리핀의 194㎝ 장신 센터 잭 대니얼 어니맴(4점·10리바운드)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덕에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를 18-8로 마무리했고, 34-22로 앞선 2쿼터 종료 직전 터진 이소희와 김지은(9점·2리바운드)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40-24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BNK는 3쿼터에만 3점포 3개를 꽂은 이소희의 화력을 앞세워 51-31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부가 기울어진 3쿼터 막판부터는 일찌감치 백업 멤버들을 투입해 전력을 점검했다. 4쿼터 초반에도 김민아(10점·4리바운드)의 외곽포 등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필리핀은 높이가 좋은 10번 선수(어니맴)가 있고, 외곽슛을 즐기며 개인기가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어서 긴장하고 나왔다”면서도 “계속된 경기 일정에 서로 지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집중해줘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19점을 올리며 활약한 이소희는 “한국에서도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는데, 오늘은 수비부터,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BNK는 9일 대만국가대표 A팀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타이베이(대만)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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