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공식 4라운드 ‘베스트 11” …“팀 핵심으로 압박감 즐겨”

입력 2023-09-05 10: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경기에서 3골(해트트릭)을 몰아친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공식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4일(현지시간) PL 사무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24시즌 4라운드 ‘이주의 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PL 역대 최다 골 기록 보유자로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축구 해설가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의 핵심 선수가 된 데 따른 압박감을 즐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18분과 21분 추가골을 보태며 토트넘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리그 통산 4번째이자 개인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PL 사무국은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3-4-3 전형의 주간 베스트11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에 뽑힌 선수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에번 퍼거슨(브라이턴)이다. 셋 모두 4라운드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1995년 9월 로비 파울러·앨런 시어러·토니 예보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EPL에서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은 풀럼, 퍼거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나란히 3골씩 터뜨렸다.

셋은 전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뽑은 ‘이주의 팀’에도 나란히 최전방 세 자리를 차지했다.

시어러는 퍼거슨에 대해 “뉴캐슬을 헤매게 만들었다. 이 18세 선수는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홀란을 향해서는 “또 다시 해트트릭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4명의 미드필더는 손흥민의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루이스 파케타(웨스트햄), 빌리 길모어(브라이턴)가 뽑혔다.

수비수 세 3자리는 조 고메스(리버풀), 윌리 볼리, 조 워럴(이상 노팅엄)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자리는 조던 픽퍼드(에버턴)가 영예를 안았다.

감독 부문에서는 토트넘의 3연승을 이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뽑혔다.

시어러는 “선수들은 그의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을 사랑한다”고 밝혔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