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마지막 달에 돌입한 가운데,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모의투표 결과가 나왔다. 주인공은 오타니 쇼헤이(29)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총 54명이 투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타니가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도 1위표 54표를 독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즉 만장일치 MVP.
물론 이번 모의투표 결과가 오는 11월 최종 발표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와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타니가 여러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도 만장일치 MVP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오타니는 현재 팔꿈치와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오타니는 8일까지 투수로 23경기에서 132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와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탈삼진 167개. 단 팔꿈치 부상을 당해 투수로는 시즌 아웃됐다.
또 타자로는 8일까지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04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151안타, 출루율 0.412 OPS 1.066 등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밖에는 코리 시거, 훌리오 로드리게스, 카일 터커, 얀디 디아즈가 2~5위에 올랐다. 이 중 누구도 오타니의 1위표를 빼앗지 못했다.
반면 내셔널리그에서는 매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아쿠냐 주니어가 1위표 28장, 무키 베츠(31)가 26장을 나눠가졌다. 아쿠냐 주니어의 신승.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베츠 역시 내셔널리그 OPS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기록 상징성에서 아쿠냐 주니어에게 밀리고 있다는 평가.
즉 OPS, FWAR, wRC+ 등의 성적에서 나는 차이보다 상징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쿠냐 주니어가 이미 달성한 30-60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아쿠냐 주니어와 베츠 다음으로는 프레디 프리먼과 맷 올슨이 3위와 4위에 올랐고, 신인왕이 유력한 코빈 캐롤이 5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