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꿰라’…ACL 나서는 전북과 포항의 키워드는 ‘분위기’

입력 2023-09-19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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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K리그1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싸움에서 이겨야 ACL에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다.

전북은 이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킷치SC(홍콩)와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지난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킷치는 올 시즌에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3골을 뽑을 정도로 화력과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로 원정에 나섰다.

객관적 전력에선 전북이 한 수 위로 평가받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24세 이하(U-24) 대표팀에 5명이나 선발됐고, 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 연속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그 여파로 리그 6위까지 밀려난 전북으로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결국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킷치와 분위기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포항도 같은 날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스타디움에서 하노이FC(베트남)와 ACL 조별리그 J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노이는 지난달 끝난 2023시즌 베트남 V리그에서 우승팀 하노이 폴리스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차지했다. 리그 막판 2연승으로 호조를 보인 만큼 안방에서 자신 있는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포항은 최근 리그에서 9경기 연속무패(5승4무)를 달리며 선두 탈환까지 넘보고 있다. 그러나 정재희, 심상민 등의 부상 회복이 더딘 데다 고영준도 U-24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스쿼드가 얇은 포항에는 기세가 오른 하노이와 원정경기가 부담이다. 그러나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승점차가 6에 불과해 우승 경쟁을 펼치려면 ACL 원정경기에서도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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