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 작렬’ LG 문보경, 10홈런과 함께 팀 5연승 견인

입력 2023-09-19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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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LG 트윈스

홈런까지 ‘커리어 하이’를 다시 썼다.

LG 트윈스 문보경(23)이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선두 LG는 5연승을 내달리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시즌 75승2무47패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KIA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시즌 60승2무58패에 머물렀다.

선발투수 매치업 상으로는 KIA가 크게 우세한 듯했다. KIA는 베테랑 좌완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 반면 LG는 대체선발인 우완 이지강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노련한 양현종을 상대로 장타를 잇달아 날린 문보경의 맹타 덕분에 LG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챙겼다.

문보경은 2회초 2사 후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양현종의 2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의 시즌 9호포. 2022시즌 세운 자신의 개인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보경은 4회초 이날 2번째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이번에도 상대 투수는 양현종. 문보경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양현종의 한 가운데 직구를 다시 한번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 포수 한승택은 볼카운트 0B-1S서 높은 볼을 요구했지만, 양현종의 2구째 직구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문보경은 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0m.

LG 문보경. 사진제공 | LG 트윈스


문보경의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이라 문보경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었다. 2021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홈런이다. 또다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날만 4타점을 추가한 문보경은 시즌 70타점 고지도 넘어섰다. 팀의 정규시즌 잔여 일정이 아직 20경기 더 남아있음에도 일찌감치 안타, 타점, 득점, 홈런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다시 썼다.

LG는 8회말 KIA의 대반격에 위기를 맞았으나,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시즌 15세이브)에 힘입어 값진 1승을 보탰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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