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2)에서 열린 솔하임컵 셋째 날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5승2무5패를 거둬 승점 6점을 보탰다. 앞선 이틀 동안 승점 8-8로 맞선데 이어 마지막 날에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동점일 때는 디펜딩 챔피언이 솔하임컵을 가져간다는 규정에 따라 유럽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3회 연속 솔하임컵 우승기쁨을 누렸다. 디펜딩 챔피언이 무승부로 솔하임컵을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출신으로 홈 팬들의 열광적 응원을 받은 카를로타 시간다가 유럽의 우승을 이끌었다. 싱글 매치에서 넬리 코다(미국)와 맞붙은 시간다는 2홀 차 승리를 거두고 유럽의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 14를 획득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거둬 유럽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시간다는 “스페인 관중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며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럽은 린 그랜트(스웨덴),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각각 승점 3점을 따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2, 3위인 릴리아 부와 코다가 각각 승점 1점, 2점 수확에 그치면서 또 한번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다음 솔하임컵은 내년 9월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솔하임컵은 2년마다 홀수 해에 열렸지만,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이 코로나19 탓에 홀수해 개최로 바뀌면서 같은 해에 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짝수해에 펼쳐진다. 올해 라이더컵은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