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맥카티·서호철까지…가을야구 경쟁팀들, 주축선수 부상에 ‘한숨’

입력 2023-09-25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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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SSG 맥카티, NC 서호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가을야구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6위 KIA 타이거즈(61승2무61패)와 5위 SSG 랜더스(64승2무62패), 3위 NC 다이노스(68승2무55패)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전력의 한 축을 잃게 된 여파가 작지 않을 듯 하다.

나성범(34)이 19일 햄스트링 손상으로 12주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돼 치명상을 입은 KIA는 24일 최형우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광주 KT 위즈전에서 7회말 1루로 달려가다가 넘어졌고, 검진 결과 쇄골 분쇄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KIA 구단관계자는 25일 “최형우가 좌측 쇄골 분쇄골절과 견쇄관절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 4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58경기에서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최형우는 121경기에서 타율 0.302, 17홈런, 81타점의 성적을 거둔 KIA의 핵심타자들이다. 나성범 없이 4경기에서 1승3패로 무너진 KIA로선 최형우의 추가 이탈이라 더 뼈아프다.

SSG는 주축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28)를 남은 정규시즌에 활용할 수 없게 됐다.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서 2회를 마친 뒤 우측 복사근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검진 결과 2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 9월 팀 선발투수 평균자책점(ERA) 최하위(10위·6.26)로 처져있는 SSG로선 올해 24경기에서 9승5패, ERA 3.39로 제 몫을 한 맥카티의 이탈이라 타격이 크다.

NC는 주전 3루수 서호철(27)이 2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8회말 타석에서 김강률의 투구에 맞아 코뼈가 골절됐다. 올해 101경기에서 타율 0.293, 3홈런, 38타점을 기록한 서호철은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NC 관계자는 “수술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내부 회의를 거쳐 등록 및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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