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100승 62패, 득실 마진 +207의 LA 다저스. 하지만 선발투수가 없다. 평균자책점 162의 35세 투수를 또 써야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커쇼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내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이 나에게는 최선이자 유일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즉 커쇼 외에는 4차전에 나설 선발투수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즉 커쇼는 지난 8일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사흘 휴식만을 취한 뒤 오는 12일 4차전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물론 커쇼는 당시 크게 부진하며 조기 강판됐기 때문에 투구 수 자체는 적었다. 단 35개만을 던졌을 뿐이다. 문제는 당시 투구 내용.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커쇼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지난 1차전에서 2-11로 대패했다. 가장 중요한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준 것.
이러한 커쇼를 다시 마운드에 올린다는 것은 선수에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마운드 전력이 약한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LA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과 훌리오 우리아스가 이탈했고, 워커 뷸러는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이에 제대로 된 선발투수가 커쇼와 바비 밀러 뿐.
불펜 데이를 선택할 수도 있으나,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커쇼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LA 다저스가 2차전 혹은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4차전이 성사된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4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커쇼가 홈구장도 아닌 체이스 필드 원정에서 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