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시즌 막바지에 부상에서 복귀한 뒤 부진을 겪은 네이선 이볼디(33)가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12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선물할까?
텍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을 가진다.
경기에 앞서 텍사스는 ALDS 3차전 선발투수로 이볼디를 예고했다. 지난 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 5일 휴식을 취한 상태.
이볼디는 지난 5일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6 2/3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ALDS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이볼디는 지난 7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했고, 복귀 후 9월 내내 좋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2경기에서는 8 1/3이닝 1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 보는 시각도 있었고, 이볼디는 지난 탬파베이전 호투로 건재함을 알렸다.
이볼디는 그동안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이 2.90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볼디가 지난 탬파베이전의 기세를 이어가 텍사스에게 2011년 이후 첫 ALCS 진출이라는 선물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