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라일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깨어났다.
애틀란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 2차전을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가 4이닝 6피안타 3실점 4볼넷으로 고전했다. 대량 실점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행운일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에 애틀란타는 5회까지 0-4로 뒤졌다. 또 애틀란타 타선은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윌러의 구위에 눌려 6회 2사까지 노히터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0-4로 뒤진 6회 2사 후 로널드 야쿠냐 주니어의 볼넷 이후 아지 알비스의 안타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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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규시즌 307홈런의 애틀란타는 8회 2사 3루 상황에서 오스틴 라일리가 역전 2점포를 때려 기어코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홈런 두 방으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애틀란타는 9회 A.J. 민터가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이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세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극적으로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의 깊은 타구를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점프 캐치로 잡았다.
이후 해리스 2세는 곧바로 1루에 공을 던졌고, 이는 하퍼보다 빨리 도착했다. 이에 경기는 그대로 애틀란타의 5-4 승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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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점이 난 8회를 책임진 민터가 승리를, 이글레시아스는 세이브를 따냈다. 또 결승 홈런을 맞은 제프 호프만이 패전을 안았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필라델피아의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NLDS 3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