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서호철. 스포츠동아DB
NC는 10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서호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박주찬을 등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서호철은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며 “어제(9일) 경기 중에 희생번트를 대고 들어오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다가 발목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서호철은 올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287(397타수 114안타), 5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달 2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8회말 김강률의 투구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 출전을 강행하며 시즌 완주에 도전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 출전은 쉽지 않다. 강 감독은 “(서호철이) 포스트시즌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며 “다행히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다른 쪽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붓기가 있어서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해 엔트리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호철이 빠진 자리는 이날 등록된 박주찬을 비롯해 도태훈, 김수윤 등 다른 내야수들이 메워야 한다. 2019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주찬은 이날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처음으로 1군에 등록돼 곧장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퓨처스(2군)리그 83경기에서 타율 0.336(295타수 99안타), 3홈런, 34타점을 기록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강 감독은 “박주찬은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재입단한 선수”라며 “꾸준히 2군 경기를 하면서 타격에 재능을 보여줬고,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팀에 필요한 자원이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판단해 콜업했다”고 밝혔다.
창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