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가을야구 휴스턴, 미네소타 꺾고 ALDS 2승1패…ALCS에 ‘-1’

입력 2023-10-11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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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호세 아브레유. 1회 석점, 9회 2점 아치를 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호세 아브레유. 1회 석점, 9회 2점 아치를 그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을에 강한 팀,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에서 홈런 4방으로 홈팀 미네소타 트윈스를 폭격해 9-1로 대승했다.

1차전에서 6-4 승리, 2차전에서 2-6으로 패했던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1승만 보태면 ALCS로 향한다. 4차전은 12일 타깃필드에서 열리며 만약 5차전이 필요할 경우 14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예정 돼 있다.

휴스턴 호세 아브레유는 1회 3점 홈런에 이어 9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휴스턴은 1회 카일 터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아브레유의 3점 아치로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이 미네소타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브레그먼의 희생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휴스턴은 6회말 한 점을 내줬으나 9회 초 대거 3득점 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바레스가 우월 솔로홈런, 아브레유가 중월 투런홈런으로 '축포'를 쐈다. 아브레유는 3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휴스턴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1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휴스턴은 환경에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51승30패로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날도 미네소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2017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미네소타의 두 전설 요한 산타나가 마운드에서 포수 자리에 앉은 조 마우어에게 시구를 해 만원 관중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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