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NC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강철 KT 감독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8번타자다. 데이터 분석 결과 올 정규시즌 4, 5회 득점 비중이 높았다. 또 3번 또는 8번타자가 해당 이닝에 선두타자로 자주 나왔다. 이에 KT 타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온 배정대를 8번으로 낙점했다. 이 감독은 “8번 배정대가 출루하면 작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리드오프는 김상수가 맡았다. 올 시즌 김민혁이 좋은 콘택트 능력으로 1번에 자주 배치됐는데,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입었던 터라 대타자원으로 빼놓았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순을 짰다.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과 같은 타순이다. NC는 준PO부터 7~9번 타순만 약간 조정하고 있다. 그만큼 테이블세터진과 중심타선의 흐름이 준PO까지 상당히 좋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2번 타순은 고민했다. 서호철을 배치할까 했지만 박민우가 KT를 상대로 나쁘지 않고, 이전 결과들이 나쁘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호철은 NC의 올해 가을야구 히트상품이다. 준PO까지 PS 4경기에서 14타수 7안타(타율 0.500) 1홈런 10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강 감독은 “포수 김형준은 경험이 많지 않지만 투수를 아우르는 리드를 해주는 등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