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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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5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22 25-19)로 따돌렸다. IBK기업은행(4승6패·승점 11)은 한국도로공사(3승6패·승점 11)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V리그에선 승점이 같으면 승수로 순위를 가린다. 페퍼저축은행(2승7패·승점 5)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외국인선수 아베크롬비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점유율 38.71%로 실바(GS칼텍스·43.37%), 부키리치(한국도로공사·41.29%)에 이어 리그에서 3번째로 높다. 이날은 표승주, 황민경, 최정민 등 동료들이 그에게 쏠린 의존도를 낮췄지만, 그래도 30%대 후반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공격성공률 49.02%)을 터트렸다. 블로킹 4개, 후위공격 11개를 기록했으나, 트리플 크라운(서브 득점·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에는 서브 득점 1개가 모자랐다.

두 팀은 2세트까지 한 세트씩 나눠 가질 정도로 팽팽히 맞섰다. 3세트마저도 1~2점차 접전으로 흘러갔지만, 승부의 추를 IBK기업은행 쪽으로 좀더 기울인 이가 아베크롬비였다. 아베크롬비는 22-21로 앞선 상황에서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팀에 여유를 준 뒤 24-21로 달아나는 서브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4세트에도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표승주가 아베크롬비를 대신해 22-19에서 2연속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실패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