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치열한 ACL 경쟁…막차 노리는 3팀의 각기 다른 동기부여

입력 2023-12-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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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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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3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하지만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는 각기 다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38라운드 최종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2024~2025시즌 ACL 출전권 2장의 주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4~2025시즌부터 ACL은 엘리트(ACLE)와 ACL2로 나뉘는데, 2023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와 이미 K리그1 2위도 확정한 FA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ACLE 직행 티켓 2장을 이미 챙겼다. 남은 ACLE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은 정규리그 3위, ACL2 진출권은 4위에 돌아간다.

남은 2장을 놓고 3팀이 다투고 있다. 3위 광주FC(승점 58)~4위 전북 현대(승점 57)~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는 서로 승점차가 1씩에 불과하기 때문에 3일 일제히 펼쳐질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최소 4위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할 참이다.

ACL이라는 같은 꿈을 꾸지만, 저마다 동기부여는 다르다. 가장 앞서있는 광주는 구단 최초 ACL 진출에 도전한다. 이정효 감독의 지도 아래 승격 첫 시즌 만에 파란을 일으킨 광주는 올 시즌 가장 크게 관심을 모은 팀 중 하나다. 내친김에 아시아무대 진출까지 노리는 광주는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울산 원정에 나서는 전북은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올 시즌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10년 만에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단 전북은 ACL 진출을 통해서라도 체면치레를 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최종전 상대가 ‘현대가 라이벌’ 울산이기에 더욱 물러설 수 없다.

대구FC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인천은 2시즌 연속 ACL 진출을 꿈꾼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로 2023~2024시즌 ACL PO에 오른 인천은 구단 사상 최초로 ACL 본선 출전의 꿈을 이뤘고, 조별리그에서도 순항하며 16강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 조성환 감독도 “꾸준히 ACL에 출전해야 구단의 계속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만큼 인천은 2023~2024시즌 ACL 진출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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