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영향력…페이커, 세계가 주목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3-12-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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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LCK

메시·오타니와 함께 ‘스포츠계 파워 10인’ 선정

AG 금메달에 이어 ‘롤드컵’ 제패
LCK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쥐어
더타임스 “불사대마왕으로 불려
우사인볼트처럼 올림픽 주류될것”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스타 플레이어 ‘페이커’ 이상혁이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올 한해를 정리하는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해외 유력 매체의 스포츠계 파워인물로도 선정됐다. 이상혁은 올해 소속팀 T1과 함께 세계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으며, e스포츠가 처음 정식종목이 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타임스 선정 10대 파워

이상혁은 최근 영국 언론 더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더타임스는 세계 스포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중 하나로 이상혁을 소개하면서, 페이커가 중앙에 배치된 사진을 게재했다. 페이커 외에 10대 파워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은 리오넬 메시, 오타니 쇼헤이 등이 있다. 더타임스는 페이커에 대해 “‘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며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류 스타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이상혁은 13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어워드’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2023 LCK 스프링과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에 모두 패하면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 권위 글로벌 대회인 롤드컵에선 중국 팀들을 연파하면서 정상에 섰다.

4번째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은 LoL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달성한 팀이 됐고, 이상혁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상혁은 “가족과 팀원, 팬분 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올 시즌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팀원들 덕분에 많이 발전하고 성장해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공을 팀원들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LCK 올해의 선수 선정

이상혁은 다른 T1 주전 선수들과 함께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 성적에 기반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부문에선 스프링은 ‘케리아’ 류민석이, 서머는 ‘캐니언’ 김건부와 ‘제카’ 김건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스프링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T1 구성원들이 뽑혔으며, 서머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정규 리그 16연승을 기록했던 KT롤스터 구성원들이 선정됐다. 최고의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코치’로는 KT롤스터의 강동훈 감독이 선정됐고,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에게 돌아갔다.

한편, 어워드가 종료된 뒤 2024년 LCK 스프링의 개막 일정이 공개됐다. 개막전은 1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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