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한화이글스
장민재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까지 한화에서만 선수생활을 지속해 KBO리그의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꼽히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한화와 FA 계약까지 마치면서 사실상 ‘종신 한화맨’으로 남게 됐다.
장민재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앞세워 올해까지 궂은일을 도맡았다. 개인통산 287경기(751.1이닝)에 등판해 34승53패4홀드, 평균자책점(ERA) 5.19를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 25경기(69이닝)에선 3승8패1홀드, ERA 4.83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이번 계약에 대해 “장민재의 훌륭한 제구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운영능력과 긴 이닝 소화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FA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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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는 경기 외적으로도 한화에 상당한 에너지를 불어넣은 투수다. 한화는 평소 장민재의 팀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 등이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장민재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한화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기장 안에서는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