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김종민 “여친 오빠, 나보다 9살 어려…형님 호칭 고민” (신랑수업)[TV종합]

입력 2024-12-19 08: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신랑수업’ 김종민과 박현호가 준비된 신랑감 면모를 과시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18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4회에서는 내년 4월 결혼을 앞둔 박현호가 은가은과 함께 예비 처가에 방문해 ‘예비 사위’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내년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종민은 코요태 멤버 빽가와 함께 신혼집 임장 투어를 하는가 하면, 빽가의 집까지 둘러보면서 신혼집에 대한 로망을 밝혀 안방에 설렘주의보를 발동시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 뉴스를 휩쓸면서 매주 탄탄한 ‘신랑수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현호는 김장 시즌을 맞아 은가은의 가족들이 1년에 한번 대규모로 뭉치는 가족 행사에 ‘예비 사위’로서 참여하기로 했다. 은가은의 손을 꼭 잡고 예비 처갓집인 김해에 도착한 그는 “어머니~”라고 부르며 예비 장모에게 인사를 했고, 이들의 반가운 인사 현장을 본 ‘교감’ 이다해는 “현호 씨가 장모님을 정말 많이 닮은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연애부장’ 심진화 역시, “가은 씨는 시어머니랑 닮았는데~”라며 맞장구를 쳤고, 박현호는 “가족이 될 운명이라 그런가 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은박 커플’이 찾아간 곳은 사실 큰외삼촌의 집으로 온 식구가 김장 겸 박현호를 보기 위해 이 집에 뭉친 것이었다. 예비 처가 식구들만 7명이 모인 가운데, ‘교장’ 이승철은 김종민을 향해 “처갓집 식구들을 찾아뵈었냐?”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뵈었다”고 답한 뒤, “여자친구의 오빠를 만났는데 나보다 아홉 살이나 어리시다”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나이가 어려도 형님은 형님!”이라고 호칭 정리를 해줬는데 김종민은 “그러기에는 너무 어려서, (여자친구의 오빠가) 날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해서 얼른 ‘오케이’ 했다”며 웃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박현호는 예비 처가 어르신들의 응원 속에 야무지게 김장을 하는가 하면 장모님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는 애교도 뽐냈다. 그러던 중, 박현호는 “어머니께 궁금한 게 있다. 가은이 어릴 때는 어떤 모습이었나?”라고 물었다. 예비 장모는 “(은가은이) 어려도 지혜가 있었다. 어떻게 해야 엄마한테 덜 혼날 수 있는지 알았다”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가은이가 걸어가면 늘 시선이 집중됐지~”라며 딸의 미모를 자랑했다. 김장을 마친 박현호는 모든 식구들에게 “항상 ‘잘생겼다, 착하다’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까 좋다”며 고마워했고, 예비 장모는 “우리 사위니까 그렇지”라고 화답한 뒤, 박현호의 어머니에게 줄 김치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이후 ‘은박 커플은’ 은가은의 유치원 시절 영상 등을 함께 봤다. 똑 부러지는 ‘어린이 은가은’의 모습에 박현호는 “가은이 닮은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은이가 제일 예쁘다”라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박현호는 예비 장모가 차려준 밥을 한 공기 뚝딱 비우고 얼른 “한 공기를 더 달라”고 넉살 좋게 말했다. 게다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반찬까지 “맛있다!”며 폭풍 흡입해 “입맛도 가은이 닮아가네~”, “천생연분이다!”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박현호는 “생신 축하드린다!”며 예비 장모와 처음 찍은 사진이 장식된 케이크를 선물했다. 또한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꺼내 낭독했다. 박현호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에 감동받은 예비 장모는 “우리 딸 믿고 맡길 테니까 둘이 결혼해서 잘 살아야 된다. 우리 박 사위 최고다~”라면서 박현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 모습을 지켜본 은가은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감동 가득한 가족 회동이 끝나자, 이번엔 김종민의 신혼집 임장 투어가 공개됐다.

김종민은 “지인 중에 부동산 지식이 있는 친구는 단연 빽가”라며 그와 함께 한 부동산 중개사무실을 찾아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종민은 “어떻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어?”라고 물었다. 빽가는 “어릴 때 어렵게 살다 보니, 늘 집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라고 답한 뒤, “자다가 지붕에서 고양이 9마리가 떨어진 적이 있다. 그 고양이들과 5분 정도 대치를 했는데, 그 시간이 5천 년 같이 느껴졌다”라고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그래서 빽가가 지금도 고양이만 보면 기겁하는 거구나”라며 그를 이해했다. 빽가는 “우연히 그 동네에 가게 됐을 때 내가 살던 집을 찾아 봤는데 여전히 있더라. 화장실도 밖에 그대로였다. 그걸 보는데 ‘내가 성공했구나!’ 싶었다. 화장실이 거실에 있는 집에서 사는 게 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대단하네”라며 박수를 쳤다. 김종민도 “나 역시 어렸을 때 집에 화장실이 없었다. 마을 공동 화장실을 이용했다. 미래 가족을 위해, 안전하고 포근한 신혼집을 찾고 싶다”면서 본격 부동산 임장을 시작했다.

공인중개사의 추천으로 두 사람은 탁 트인 뷰를 가진 집을 찾아갔다. 집에 들어선 김종민은 “설거지는 내가 할 거니까, 설거지하면서 (뷰를) 보는 거지”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뒤이어 김종민은 “인테리어 같은 것은 결혼한다면 아내에게 다 맡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아이들 맞춤형’ 단독주택을 둘러봤는데, “2세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라고 묻는 ‘신랑즈’ 김일우에게 김종민은 “바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장 투어를 마친 뒤, 김종민은 빽가의 집도 둘러 봤다. 빽가는 단독주택인 자신의 집 내부를 소개하면서, 음악 작업실도 보여줬는데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아기방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아기방부터 만든다고? 나라면 와이프를 위한 ‘주얼리 방’을 만들 것”이라고 ‘사랑꾼 발언’을 했다. 하지만 ‘멘토군단’은 “(주얼리 방을 채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라면서 “너무 생각이 짧다”고 ‘팩폭’해 폭소를 유발했다. 빽가는 “형이 결혼하면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거잖아.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민도 “아는 형들도 너무 이상하다고 한다. ‘쟤도 가는데 왜 나는?’이라는 기분과 함께 ‘현타’가 온다고 하더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너희들(코요태)도 차례가 오는데 나이가…”라고 해,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